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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이야기

20대 초반 사회초년생의 재테크

by 타경 2023. 3. 24.

목차 
1. 예적금
2. 주식
3. 금 투자 
4. 가상 화폐 
5. 마치며

1. 예적금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돈 불리기 방법은 크게 네 가지가 있다. 적금, 주식, 금 그리고 가상화폐. 첫 번째로 적금이다. 적금은 모든 재테크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나도 적금을 하나 가입하고 있다. 3년 만기를 채우면 목돈 3천만 원이 모이는 적금인데, 매월 80만 원씩 납입하고 있다. 


이 적금은 부동산 투자의 종잣돈이 될 적금이다. 부동산 투자는 주식과 다르게 최소한 천 단위의 종잣돈이 필요한 덩치 큰 투자처이다. 그래서 부동산 투자용 종잣돈을 모을 때는 중장기 적금을 들어서 현금을 마련하려고 한다. 

아무래도 일반 입출금 통장에 돈을 넣어두면 생활비로 쓸 돈인지 투자 시드머니가 될 돈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왕왕 있었기 때문이다.

 

2. 주식 

 
두 번째로 하고 있는 재테크는 주식이다. 3000만 원의 종잣돈을 모으기 전에도 소액으로 가볍게 몇 번 해본 경험이 있지만 변동성이 심한 한국 테마주에 올라타는 실수를 범해서 눈물겨운 손절매를 했었다. 

많은 공부를 해본 결과 돌고 돌아 미국 ETF 적립식 매수를 선택했다. 개인적으로 주식을 사면 밤에 발 뻗고 잠도 못 자는 성격이라 지수 추종 ETF 투자가 가장 마음 편한 투자라고 생각했다.

 
 VOO, QQQ, SCHD의 세 가지 ETF를 중심으로 주변에 소량의 개별 주를 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개별 주는 애플, 스타벅스, 테슬라를 담았다. 애플은 성장+가치주, 스타벅스는 가치주, 테슬라는 성장주이기 때문에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한다.

VOO 40만 원, QQQ 40만 원, SCHD 20만 원, 나머지 개별주 묶음을 10만 원씩 매월 매수하고 있다. 총 110만 원씩 적립식 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적립식 투자는 토스 증권의 주식 모으기 기능을 이용하니 편했다. 매달/매주/매일 중 하나를 선택해서 원하는 금액만큼 토스증권에서 자동 매수를 해준다. 

주가에 따라서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는 투자자라면 이 기능도 괜찮을 것 같다. 

주식 체결 관련 알람도 자유롭게 끌 수 있어서 주식은 주식대로 굴러가게 하고 나는 따로 자기 계발을 통한 몸값 올리기나 N잡 파이프라인 만들기에 집중한다. 돈과 내가 같이 일해야 한다는 게 내 가치관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지수 추종 ETF가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끔 조정받는 날이 와도 멘탈이 흔들리지 않아서 좋다. 심지어 거치식 투자가 아니라 적립식으로 주식을 조금씩 매수하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도 된다.

 이런 투자 방식은 주가가 많이 내려가도 공포에 팔아버리지 않고 장기투자로 쉽게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눈에 띄는 수익은 나지 않았지만 이대로 꾸준히 적립식 투자를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
 

3. 금 투자 

 
 세 번째로 금 투자에도 관심이 많다. 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자 레이 달리오의 사계절 포트폴리오에서도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나는 크게 굴릴 자산이 없기 때문에 사계절 포트폴리오를 위해 모으고 있는 자산은 아니다. 금은 정말 한국 경제가 아주 어려워져서 1997년의 외환 위기급 사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서 조금씩 모으고 있다. 

 
금은 어떻게 사면 좋을지 몰라 헤맸었는데, 이제는 금도 주식처럼 휴대폰 어플로 손쉽게 살 수 있다는 걸 알고 적립식으로 매수하기 시작했다.

 나의 경우에는 한 달에 10만 원 정도로 금을 모으고 있다. 전체 자산 중 소량의 비중이다. 금은 주식처럼 배당 현금흐름이 발생하지도 않고 부동산처럼 월세를 받을 수도 없다. 그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처보단 인플레이션과 경제 위기의 리스크를 대비하는 용도로 금에 투자한다. 

 

4. 가상 화폐

마지막으로 하고 있는 재테크는 가상화폐다. 2025년도부터 가상화폐에도 양도세를 적용하게 되었기 때문에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세금 문제가 조금 애매해졌긴 하지만 젊은 사람이라면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투자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별로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가상화폐도 20년, 30년 후의 미래에서는 어떻게 사용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코인에도 아주 조금 투자해 보는 건 어떨까.

 
 나는 신한은행과 연동된 ‘코빗’이라는 앱을 사용하고 있다. 코빗에도 토스 증권처럼 자동 적립식 매수 시스템이 있어서 편리하다. 개별주 묶음, 금과 같은 비중으로 한 달에 10만 원씩 모으고 있다.

21살의 돈 그릇으로는 매월 10만 원 정도가 부담이 없는 수준이다. 그렇다고 해서 잘 알지도 모르는 알트코인을 사고 있지는 않다. 이런 때 우량주를 좋아하는 내 투자 성향이 드러난다. 가상화폐 역시 코인계 우량주인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 
 

5. 마치며 

 
이렇게 경제관념이 하나도 없던 19살의 나부터 돈을 불리는 방법까지 고민하는 21살의 나를 천천히 돌아보니 그동안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돈을 불리는 단계를 밟아보려고 한다. 올해 목표는 자산 5000만 원 달성이다. 또 단기, 중장기 목표 설정도 함께 해봤다. 나는 꼭 대학교 졸업 전에 1억을 모으고, 30살에는 10억 자산을 모을 것이다. 

 
돈을 모으기 시작한 20살 무렵에는 함께 달리는 또래 친구가 없어서 많이 외로웠었다. 모은 돈도 없고 나아갈 길이 험하게만 보였던 그 시절에는 선배 같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를 구독해 주시는 분들에게는 내가 그런 재테크 선배나 동료가 되어주고 싶다. 

주변에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이 없어서 고민인 20대 초반의 청년들에게 나의 재테크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각자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청년들을 응원하며 글을 마친다.